아산시와 라인건설, 아세아레미콘 사실 은폐의혹 제기
(아산=국제뉴스) 이선형 기자 = 라인건설이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에 건축중인 이지더원아파트가 강도 설계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 불량레미콘을 시공했다 철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큰 파문이 예상된다. 라인건설은 불량레미콘 시공 사실이 확인되자, 시공 중인 아파트 2개동 각 1개 층 모두 2개 층을 철거했으나, 앞으로 구조 안전성 등을 둘러싼 논란 확산과 분양자들의 집단 반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9일 라인건설에 따르면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AB2블록에 건축중인 이지더원아파트 17층과 AB3블록 이지더원아파트 16층에 타설한 레미콘이 설계강도기준 21mpa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층을 지난달 모두 철거하고 재시공했다는 것이다. 라인건설에 불량 레미콘을 공급한 회사는 아세아레미콘이며 지난해 9월 아산테크노밸리 AB2 블록 17층과 AB3 블록 16층 시공 때 타설한 불량레미콘 물량은 250루베 가량이다. 아산 이지더원아파트 레미콘 설계 기준강도는 21mpa이나, 이 아파트 시공사가 공급받아 사용한 레미콘은 설계 기준에 40% 가량 크게 모자란 15mpa 미만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레미콘 생산, 시공 중인 아파트 철거, 재시공 과정 등 전반에 대한 적정성과 위법성 여부가 밝혀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그동안 라인건설은 분양자 반발과 기업 이미지 추락 등을 우려해 아산 이지더원아파트 불량레미콘 시공 후 철거 사실을 은폐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아산시 관계자들도 본보 취재 과정에서 아산 이지더원아파트 불량 레미콘 시공과 철거 사실을 보고 받지 못해 인지하지 못했었다고 밝혔다가 뒤늦게 번복해 고의적인 사실 은폐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 확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본보 취재 결과 아산 이지더원아파트 감리회사는 이달 초 아산시에 제출한 2015년 4분기 감리보고서에서 이지더원아파트 현장 불량레미콘 시공과 2개 층 철거 사실을 밝혔던 것으로 드러나 시공사와 불량레미콘 생산 회사에 대한 아산시의 봐주기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산시는 본보 취재가 이뤄지자 뒤늦게 이지더원아파트 불량레미콘 시공과 2개층 철거 사실을 담은 감리보고서 제출을 인정해 향후 이 아파트 건축과 관련한 시의 실태 조사와 조치 결과가 주목된다.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르면 적합한 레미콘을 공급하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라인건설은 2014년 9월 주택사업 승인을 받아 아산테크노밸리 AB2블록과 AB3블록에 이지더원아파트 589세대와 665세대를 각각 건축 중이며 올해 12월 준공 예정이다. 출처 : 국제뉴스 이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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