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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건설성수기 돌입 ‘시멘트 품귀현상’시멘트 업계 지역별 차이 있지만 ‘제한출하’ 시작
레미콘 가격인상 추진에 건설업체와 마찰 예상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 본격적인 건설성수기가 돌입한 가운데 최근 시멘트 재고가 100만톤에 불과해 건설업계는 물론 건자재업계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멘트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경부터 시멘트 재고가 부족해 수송계획이 차질을 빚어지면서 ‘제한출하’가 시작됐다.
관련업계는 아세아시멘트는 지난해부터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었으며 한일시멘트는 지난 3월부터, 성신양회는 이달들어 제한출하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4월이 본격적인 건설성수기인데 3월부터 재고가 부족해 레미콘 업계의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공급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4월부터 6월까지는 시멘트 재고부족으로 인해 건설현장의 공기가 차질을 빚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시멘트 수급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내수는 1~3월까지 9천434톤이었지만 올해 3월까지 내수는 1만902톤으로 전년대비 115% 출하가 증가했다.
특히 3월의 경우 4천121톤에서 4천989톤으로 전년대비 121% 증가했으며, 관련업계의 추정에 따르면 서울 수도권의 경우 무려 3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레미콘 업계는 건설성수기에 맞춰 레미콘 출하를 위해 시멘트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불어 서울 수도권 레미콘 업계는 지난 3월 건설업계를 상대로 전년대비 7% 가격인상을 해달라는 공문과 함께 설득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레미콘의 주요 원자재인 시멘트 가격인상이 없을뿐더러 시중단가가 무너져 있는 상태에서 레미콘 가격인상은 없다고 못을 박으며 레미콘 업계의 인상요청에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70만 가구가 분양되고 올해도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철근 레미콘 등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 기초원자재 가격이 인상추진되면서 건설업계와의 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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