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의 유통구조는 수요와 공급의 지역성, 소비자에 따른 유통체널의 다양성, 수요의 계절적 변동에 의한 수급여건의 변화 등 세가지의 주요한 특성을 가진다. 대부분의 콘크리트자재는 단위중량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생산공장이나 유통기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지는 지역시장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레미콘은 반제품(semi-producede goods)의 특성상 수송가능거리가 90분내로 제한되어 뚜렷한 시장의 지역성을 가지고 있다. 콘크리트 수요 구조의 가장 큰 특징은 계절성(seasonality)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의 기후환경에 기인한다. 콘크리트자재 소비량의 1981-1992년의 12개년 시계열자료를 이용하여 계절변동지수추이를 통해 살펴보면, 4-6월 및 9-11월의 성수기에는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는 반면, 1,2월의 동절기에는 계절지수가 40내외로 급락하고 있어 성수기와 비수기가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이후부터 동절기의 출하비율이 점차 증가추세에 있어 레미콘 수요의 계절성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바, 이는 겨울철의 이상난동현상 및 한중콘크리트 시공법의 발달로 건설공사가 동절기에도 지속되는 사례가 늘어났으며, 또한 최근 건설자재 공급난을 우려한 건설공사의 조기발주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