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라이벌 '삼표' 지지 얻은 유진, ㈜동양 경영참여 탄력

삼표, ㈜동양 3%대 지분 보유한 2대주주
물밑 작업 통해 '반대'서 '찬성'으로 마음 돌려

유진기업 정진학 사장- 3월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열린 기자간담회

유진그룹의 ㈜동양 경영 참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네요.

그동안 '반대' 입장을 고수하던 레미콘 업계 라이벌 삼표그룹이 '찬성' 입장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삼표는 ㈜동양 지분 3.19%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랍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진그룹은 삼표그룹과 만나 ㈜동양의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합니다. 이 자리에서 삼표측은 협조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답니다.

그동안 삼표는 유진의 ㈜동양 경영 참여를 반대해 왔으며, 실제 지난 3월30일 서울 종로 YMCA에서 열린 ㈜동양 주주총회에서 삼표는 유진이 아닌 ㈜동양에 의결권을 위임하면서 유진의 경영 참여를 무산시킨 바 있습니다.

당시에 경영 참여를 위해선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했던 상황인데 유진의 입장에선 3%대의 지분을 가진 삼표의 지지가 절실했답니다. 하지만 삼표는 끝내 유진의 바람을 꺾어버렸다네요.

이후 유진은 2대주주였던 전문투자회사 '파인트리자산운용'의 지분을 전격 인수, 13.02%였던 지분율을 23.05%로 늘렸으며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2.02%를 추가 취득, 지분율을 25.07%까지 끌어올렸답니다.

㈜동양 경영 참여 의지를 대외에 천명한 셈이죠. 유진은 앞으로도 안정적 경영권 마련을 위해 추가 지분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랍니다.

여기에 2대주주인 삼표까지 물밑 작업을 통해 우호지분으로 끌어들이면서 현 ㈜동양 경영진과의 '경영권 쟁탈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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